오늘 싸피 5기 수료식을 진행했다!

1년간 정들었던 싸피 과정이 공식적으로 끝이 났다.

그리고 내 커리어엔 'SSAFY 5기 수료'라는 문구가 영원히 남을 것이다.

노트북과 한 번도 못써본 출입증을 반납하고서도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수료식까지 마치니 정말로 실감이 난다.

 

수료식엔 화상회의로 참석했고, 중간중간 나와 팀원들의 모습이 보여서 반가웠다.

익숙한 프로님들, 컨설턴트님들의 얼굴도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코로나로 인해 수업이 1년 내내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편한 점도 있었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부디 코로나가 진정되어 6기, 7기 친구들은 오프라인에서도 수업과 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길 바란다!

 

 

 

 

 

1학기엔 12반에서 같이 수업을 듣고, 2학기엔 같이 팀프로젝트를 진행한 팀원 여러분, 즐거웠고 고마웠어! 

 

 

PS.

싸피 수료하면 갤럭시 플립을 준다는 헛소문이 인터넷에서 돌던데...

수료식에서 우수학생들에게 장관상, 삼성 대표이사상이 수여되고 부상으로 삼성의 고가 노트북이 수여되었습니다.

(대략 10명 정도 받으셨습니다. 고생 많으셨고 축하드려요!)

일반 수료생들은 외장 SSD와 여러 상품이 오고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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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 달이 더 남아있긴 하지만,

싸피5기의 공식적인 일정이 거의 끝났다!

 

6기와 7기는 천명 안팎의 많은 수강생을 모집한다는데,

개발자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

 

11개월의 시간동안 정말 많이 변한것 같다.

 

발전한 부분 : 

Web관련 지식이 없었는데 나름 능숙한 개발자가 되었다. 

변명이지만 모교의 웹 수업이 조금... 꺼려지는 요소가 있어서 듣지 않았다.

덕분에 웹 관련해선 아무것도 모르는 까막눈이었는데 싸피 과정을 통해 FE던 BE던 개발할 역량이 생겼다.

 

알고리즘 관련 지식이 대폭 성장했다. 

알고리즘 수업은 들었지만, 백준의 존재를 알면서도 외면해왔던 내가 1년도 되지 않는 시간동안 500문제를 넘게 풀었다!

공부를 하면서 스스로 내 실력이 늘어나는게 느껴졌다.

몇 달 전만 해도 실버 난이도에도 덜컥 걸리는 나였는데 이젠 골드 5단계쯤은 눈 감고도 푼다. (거짓말입니다. ㅎㅎ)

코딩테스트도 어지간하면 통과하는 수준이 되었다.

 

개발자로서의 체력이 생겼다.

상반기 내내 하루 8시간의 수업을 듣고 하반기엔 7주 단위로 이어지는 프로젝트들을 강도 높게 진행했다.

학부 과정에서도 공부량이 많았지만 이론,암기 내용이 많았다면 진짜 개발로 꽉꽉 채워진 하루를 보낸것 같다.

다녀본 적은 없지만 회사에 출근해서도 자연스럽게 가능할것 같은 자신감! 생겼다.

 

좋은 인연이 생겼다.

상반기를 같이 보낸 12반 사람들, 하반기 팀플로 만난 사람들... 

같이 얘기할 수 있고 지식을 나눌 수 있는 같은 지인들이 생겼다는건 참 든든한것 같다.

 

더 노력할 부분 : 

중간 중간 마음이 흔들렸던 시간들

정말, 정말 솔직히 말해서 하루 24시간 잠자는 6시간을 빼고 기본적으로 식사나 세면을 하는 시간을 빼고,

내가 진짜 집중한 시간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보면... 많이 부족한것 같다.

물론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스 해소도 필요하겠지만 '코딩의 재미'를 안다고 자부하는 입장에서 쓸데없이 흘려보낸 시간이 많은것도 부정할 수 없다. 

나에게 채찍을 들어야 될 시간이다.... 

 

아직 소화하지 못한 많은 지식들

많은걸 배웠고, 잊어버렸고,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수업 과정중에도 정리까지 하는 분들이 있던데 나는 뒤늦게나마 정리와 기록을 하면서 복습해보려고 한다.

 

 

불어난 뱃살

11개월동안 살이 정말 많이 쪘다...

2020년에 코로나로 4학년이 널널하던 틈을 타서 운동을 많이 했는데 다 도루묵이 되었다.

재택수업으로 인해 활동량이 0에 가까운데 머리를 쥐어짜내다 보면 달달한게 땡기고...

10시,11시까지 코딩을 하고나면 지쳐서 운동은 커녕 바로 눕게 된다.

이제 힘든 시간들은 거의 끝났으니 앞으로는 몸도 신경쓰면서! 공부해야겠다.

 

 

 

이런 사람들에게 싸피를 추천한다.

 

1. 개발자를 꿈꾸는 비전공자

 

싸피 과정중에, 비전공자분들을 만날 일이 꽤 있었다.

같은 팀원으로도 경쟁하는 옆 팀으로도.

다들 전공자 못지 않은 실력을 가졌고 다른 전공분야에서 오는 창의성이나 경쟁성이 느껴졌다.

요즘 속칭 '네카라쿠배'에 가겠다며 수백만원을 내야하는 학원들도 생겼다는데

웹 분야에만 한정짓지 않고 개발자를 꿈꾸는 모든 비전공자에게 싸피는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싶다.

 

2. 앞으로 어떤 길을 택해야할지 생각이 많은 전공자

 

내 경우였다.

4년동안 학부과정을 들으며... 어느정도 지식은 쌓았다고 생각했지만

내 지식을 실무에서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어떤 준비가 필요하고 부족한지 안개가 자욱한 길을 걷는 기분이었다.

싸피 과정중에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특화된 기술을 습득하고, IT이슈와 트렌드에 대해 배우면서 안개가 좀 걷힌 듯 하다. 웹 프로그래밍 관련해서 아예 모르던 내가 어느정도 흉내를 낼 수 있게 되었고... 

 

3. 학부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전공자

 

지금의 내 모습인것 같다.

1학년을 제외하고 3년, 무시무시하게 많은 전공과목의 지식을 우리는 겉핥기로만 배웠다.

그 내용들을 정리하고 소화해서 내 것으로 만들 시간이 필요한데,

싸피를 수강하는 동안은 경제적인 문제에서도 벗어날 수 있고 개발의 감도 잃지 않으면서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다.

나도 싸피 과정동안 배운 내용들을 잘 정리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

 

 

싸피 5기 여러분 전부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곳에서 좋은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이라고 말하기엔 코로나때문에 한번도 못봤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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